해상 파고 계측기 / WAVE SWELL
2.1 m
시추선 풍속 / 안개 농도
14 kts // 시정 1.2km
동적 위치유지(DP-2) 추진기 1~8기 정상 연동 중
[시스템] 스크롤 시 해상 디젤 발전기 저주파 구동음 및 파고 텔레메트리가 실시간 동기화됩니다.
[제7광구 흑조 연작 1/5] 대외비 해양시설물 지침
[한국석유공사 해양시추처 제01호] 제7광구 반잠수식 시추선 '해랑 4호' 야간 헬리데크 접안 및 외곽 감시 수칙
본 문서는 육지로부터 남동쪽으로 280km 떨어진 동해 공해상에 계류 중인 5만 톤급 반잠수식 시추선 '해랑 4호(Hearang IV)'의 최상층 헬리데크 및 외곽 캔틸레버 난간 순찰자를 위한 필수 행동수칙입니다. 해양 기상 악화 시 울산 기지로부터의 헬기 지원은 왕복 4시간 이상 소요되며, 시추 파이프 심도 3,000m 도달 이후 인근 해역에서는 주기적인 유막 확산 현상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해상 초계기 FLIR-03] 23:40 제7광구 폭풍우 속 해랑 4호 데릭탑. 하부 칼럼 부력 탱크 주변으로 유막 반사가 형성된 모습.
수칙 01 // 헬리데크 배수 트렌치 역류 점검
착륙 유도등(Green TLOF) 소등 시 바닥 배수구 접근 금지
야간 주기장 외곽의 녹색 착륙 유도등(TLOF)이 일제히 전압 강하로 소등될 경우, 바닥 알루미늄 배수 트렌치 커버를 밟지 마십시오. 해발 45m 높이의 헬리데크 배수관을 통해 바닷물이 솟구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배수구 안쪽에서 걸쭉하고 끈적이는 검은 액체가 끓어오르며 역류할 경우, 5m 뒤로 물러서서 휴대용 소화기를 바닥에 분사하여 액체의 응고 여부를 관측하십시오.
수칙 02 // 해상 무전 채널 16번 변칙 신호
'호출 부호 없는 예인선'의 접안 요청 방송 무시
VHF 초단파 무전기 비상 주파수 채널 16에서 "해랑 4호, 귀선 좌현 폰툰(Pontoon)에 보급품 하역을 위해 계류 홋줄을 연결하겠다"는 한국어 육성 교신이 수신되더라도 응답하지 마십시오. 야간 해상 보급선 '동해 3호'는 풍랑주의보로 인해 14시 30분에 포항항으로 회항 완료했습니다. 해상 레이더(ARPA) 화면에 1마일 이내의 선박 반사파가 잡히지 않는다면 해당 교신은 해면에서 발생하는 주파수 교란입니다.
[CCTV DECK-02] 심야 01:10 헬리데크 바닥 강판 배수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비점성 흑색 유체. 해수면 대비 45m 상공.
수칙 03 // 칼럼 승강 엘리베이터 단독 탑승 (변조 주의)
엘리베이터 하강 중 와이어 진동 발생 시 비상 정지 버튼 작동
상부 갑판에서 해수면 부력 탱크(폰툰)로 내려가는 기계식 케이지 승강기가 심하게 흔들리면 즉시 빨간색 비상 정지 버튼을 누르고 중앙통제실과 인터폰으로 통화하십시오. 기동 정비팀이 권상기 와이어 장력을 확인할 때까지 내부에서 대기해야 합니다.
[해랑 4호 보안일지 발췌 - 2026. 10. 08 조 순찰반장]
"새벽 1시 45분, 3호 칼럼 엘리베이터가 해수면 아래 감압 격실로 내려갔다. 케이지 문이 열렸을 때 차가운 바닷물이 쏟아져 들어온 것이 아니었다. 복도 전체가 갓 시추한 원유 냄새로 진동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원유가 아니었다. 손가락으로 찍어 냄새를 맡자 철분 비린내와 소독약 냄새가 섞여 있었다. 기름 표면 밑에서 무언가가 사람의 눈동자처럼 깜빡였다."
"새벽 1시 45분, 3호 칼럼 엘리베이터가 해수면 아래 감압 격실로 내려갔다. 케이지 문이 열렸을 때 차가운 바닷물이 쏟아져 들어온 것이 아니었다. 복도 전체가 갓 시추한 원유 냄새로 진동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원유가 아니었다. 손가락으로 찍어 냄새를 맡자 철분 비린내와 소독약 냄새가 섞여 있었다. 기름 표면 밑에서 무언가가 사람의 눈동자처럼 깜빡였다."
수칙 04 // 시추탑 캔틸레버 안전망 이물질 식별
안전 그물망에 걸린 검은 피복의 안전벨트 절단 금지
데릭탑 외곽 40미터 아래 바다로 돌출된 캔틸레버 하부 낙하 방지망에 시추 작업복을 착용한 인체가 걸려 있는 것을 발견하더라도, 칼로 밧줄을 끊거나 인양용 윈치를 작동시키지 마십시오. 해랑 4호 승선원 120명의 전자인식 명부는 자정 점호 결과 전원 이상 없습니다.
※ 절대 주의: 그 형체가 손을 흔들며 당신의 실명을 부르더라도 고함을 지르지 마십시오. 파도가 칠 때마다 그 인체는 뼈마디가 없는 것처럼 부풀어 오르고 있습니다.
※ 절대 주의: 그 형체가 손을 흔들며 당신의 실명을 부르더라도 고함을 지르지 마십시오. 파도가 칠 때마다 그 인체는 뼈마디가 없는 것처럼 부풀어 오르고 있습니다.
[외곽 순찰 CCTV CAM-07] 23:45:18 보행 통로를 역류해 기어오르는 중력 역전성 흑색 유체와 해상에 출현한 거대 실루엣.
수칙 05 // [경보 격상] 해무 농도 0.0km 급락 시 행동 지침
플랜트 조명이 검은 기름빛으로 투과될 때
시추탑 1,000와트 메탈할라이드 투광등 불빛이 주황색에서 칠흑 같은 암흑으로 물들고, 사방 1미터 앞의 난간이 보이지 않는다면 즉시 귀마개를 착용하십시오. 그것은 수증기 안개가 아니라, 해저 3,000m 시추관에서 고압으로 뿜어져 나온 미세 분무 형태의 유기물 증기입니다.
호흡기 마스크를 벗지 마십시오. 증기를 한 모금이라도 들이마신 순찰자는 체온이 28℃로 떨어지며, 자신이 바다 밑바닥 시추공 안쪽에 누워 있다는 환각을 느끼며 스스로 난간 너머로 뛰어내립니다.
호흡기 마스크를 벗지 마십시오. 증기를 한 모금이라도 들이마신 순찰자는 체온이 28℃로 떨어지며, 자신이 바다 밑바닥 시추공 안쪽에 누워 있다는 환각을 느끼며 스스로 난간 너머로 뛰어내립니다.
▼ 시추 갑판 최심부 머드탱크 격실 접근 중 (해수면 기준 -15m / 유량 밸브 차단)
[해랑 4호 교신 로그 - 울산 해상교통관제센터 녹취 테이프 01]
"여기는 해랑 4호... 헬리데크 바닥이 뚫렸습니다. 파도가 치는 게 아닙니다. 바다 전체가 검은색으로 굳어지면서 시추선을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시추관 내부 압력이 800 bar를 돌파했습니다. 지하에서 올라오는 것은 원유가 아닙니다. 살아서 꿈틀거리는 무언가가 파이프를 타고... (지지직)..."
해당 교신을 마지막으로 해랑 4호의 1차 상부 전력이 차단되었습니다. 사건은 하부 머드탱크 구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해당 교신을 마지막으로 해랑 4호의 1차 상부 전력이 차단되었습니다. 사건은 하부 머드탱크 구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 다음 편: [제7광구 흑조 2편] 지하 3,200m 머드탱크 순찰 지침 (예정)
댓글 없음:
댓글 쓰기